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 영향으로 혼령이 보이거나 불사할머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집이 풍비박산 날 정도로 돈을 잃기도 하고, 가족을 잃어 거리에 나앉기 직전까지 힘들었으나
할머님께서 신 받으면 가족도와주시겠다 하여 그렇게 신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오랜기간 우여곡절 끝에 신령님 말씀을 받아 다시 일어났으니, 내담자분들께도 제가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10대 때부터 혼령, 불사할머님이 찾아와 제게 일러주셨습니다. 
신령님 뜻을 받아 저희 외가 할머니 애기씨 모두 찾아오셔서 점사를 봐주십니다.
특히나 애기씨께선 택일을 잘 해주시니 고민 있으신 분들은
마음 편히 들렀다가 고민 슬픔 해소하시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공수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말보다 현대에 맞춰 비유를 해 듣기 쉽게 알려드리고 노력합니다.
고민을 안고 왔을 때 위로만 하는 상담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이 내담자분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거짓없이 알려드려 더 행복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을 지양합니다.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모든 고민 걱정을 웃음 행복으로 가져가시길 원합니다.

어느 날 30대 후반의 아가씨가 찾아오셨습니다. 법당에 오셔서는 자기에게 쇼호스트가 되고 싶은 꿈이 있는데 매번 낙방하여 힘들다고 합격 공수를 받고 싶다 하였습니다. 돈도 없고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기도를 열심히 드리면 될 것같아, 딱 1년만 정성들여 초기도 해보자 제안드렸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코로나가 터져 공채도 안 뜨는 상황에서 아가씨는 굴하지 않고 기도하며 빌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우여곡절 끝에 4차까지의 테스트를 마치고, 합격한 그 분은 백화점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바라는 바를 이뤄 제게 감사하다 전해주셨습니다. 

70대 어머니와 찾아온 늦깎이 예비 신부분은 남자분과의 궁합이 궁금하다며 오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님께서 그 남자가 술도 마시고 바람기까지 있는 위험한 놈이라 하시기에 저는 그대로 공수드려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그런 거 없는 착실한 사람이다 믿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남자가 도박을 하고 외도를 하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계속 놓지를 못하셔서, 혼인 신고 하지말고 기다려라 조언드렸죠 1년도 못 가리라는 걸 알았거든요. 결국 그분은 반년도 안돼 이혼을 하고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장사 잘 되던 가게가 어느날 부터 안 되기 시작하던 내담자분께, 건드린 거 있느냐 물으니 하나도 없다 그러셨습니다. 그런데 터가 들떠 난리가 났냐 추궁하니까 그 옆에 있던 친구가 “너 식당 의자 바꿨잖아. 신랑이 의자 못까지 박고 다했는데 바꾼 거 없냐” 했더니 그제서야 이실직고 하시덥니다. 원래 식당 의자가 터 잡아주고 눌러주고 했는데 바꿔서 큰일이 났으니, 가서 다시 의자를 바꾸던지 공수 주는대로 하라 해서 그분은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가셨습니다. 이후 장사가 다시 잘 된다는 연락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