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1년 4월에 신내림을 받은 애동제자이고 열두 대신을 다 모시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몸이 많이 아프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부터도 계속 아팠어요. 병원도 가보고 또 다치게 되고 이대로는 저도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친 상황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겪은 이 모든 건 신병이었습니다. 

신내림을 받은 후에는 몸이 괜찮아졌고 이 길이 내 길이였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내담자 분과 상담을 할 때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하게 봐주고 내담자분의 상황과 힘든 상황을 알기에 정성껏 제가 해결해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봐드립니다.

소개로 오신 내담자분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이분은 혼인 신고도 안 하고 사실혼으로 사시는데 너무 고생을 하 시분이었습니다. 사는 것도 지치고 혼인 신고도 안 해서 남편도 아닌 상황인데 남편분 가족들도 내담자분이 챙겨야 하는 상황이니까 현실이 답답하셨던 분입니다.

그 마음을 제가 보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손이며 얼굴이며 너무 고생하신 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정성을 다해 점사를 봐드렸더니 그분은 우셨습니다. 내담자분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제가 처음이었고 위로도 해드리고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해드렸습니다. 

이분은 비방과 굿을 원하시는 게 아니라 온전히 같이 공감해 드리고 위로받기를 원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신령님이 말씀하신 것을 전해드려야 해서 이렇게 하시면 좋겠다고 공수를 해드리고 제가 기도 계속해드릴게요. 진심으로 위로해 드렸습니다. 너무 감사해하셨고 저도 마음이 울컥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