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 받은지 13년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안은 다 무속인 집안이고 친고모에게 신내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조상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저에게 상담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동네 언니같다라고 많이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가 한번 보고도 편하게 언니 동생으로 지낼 수 있게 서스럼없이 대해서 그런가봐요. 

전화상담도 방울, 부채를 들고 진지하게 상담에 임합니다. 또 내담자분들이 제가 갑자기 애기처럼 목소리가 변한다고도 합니다. 저에게 상담을 받으시면 상담하는 동안 언니, 동생과 얘기하는 것처럼 시간이 후딱 지나가있을거예요. 신병이 생겨서 저에게 상담 받으시러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막힘 없는 공수를 해드릴게요. 언제든 찾아주세요

내담자분이 아들하고 같이 방문하셨습니다. 아드님은 밖에 있고 엄마인 내담자 분만 들어와서 점사를 보셨습니다. 저희 신당 방문 전에 4곳을 방문하고 오셨어요. 제가 보자마자 여자분이 병석에 누워있고 아픈 것 같이 보여서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하시며 딸은 직장 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제가 본 것과 다른 말을 하니까 의아했습니다. 할머니가 저에게 아니다 그 사람은 저승으로 갈 사람이라고 하셔서 말을 전해드렸습니다.

그 말을 들으시고 내담자분은 화가 나고 난리가 나셨습니다. 그러자 밖에 있던 아드님이 들어와서 왜 엄마 거짓말하냐 누나 지금 병원에 누워있지 않냐며 소리를 치셨습니다. 내담자분이 그럼 나을 수 있게 굿을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한 시간 뒤에 연락드릴게요라고 했습니다. 그분들이 가시고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가망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전화를 해서 굿을 못해드리겠고 내일 기도 갈 예정인데 빌어드리겠습니다 했습니다. 갑자기 할머니가 손가락으로 둘, 셋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뜻이 뭘까 뭘까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이틀, 삼일 남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할머니 말을 그대로 전달해 드렸습니다. 그 이후에 연락이 왔는데 따님분이 심폐소생술을 했는데도 가망이 없었다고 돌아가셨다고 하셨습니다.